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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캠핑#19 - 치악산 금대야영장, 첫 방문
국립자연휴양림이 주말추첨제로 전환되고 나서, 국립공원으로 자꾸 눈이 돌아간다. 가격도 덜 싸고, 일반 오토캠핑장 같아서 싫긴 했지만, 그나마 내가 노력해서 예약이 가능하기라도 하니.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곳을 물색하던 중에, 이번에는 치악산 금대야영장을 찾게 되었다. 한시간 반 정도 거리니 그리 멀지도 않고, 방문 평도 좋고. 다만, 카트로 짐을 실어 날라야 한다는 문제가..... 금요일 퇴근후, 집에 들렀다가 가족들 데리고 출발했기 때문에, 이미 야영장은 많이 어두워졌다. 헤드랜턴에 의지해 텐트와 타프를 치고, 테이블도 펴고 의자도 놓고... 사실 여기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기는 한데, 좀 지저분해보인다며 굳이 우리 테이블과 의자를 쓰셔야겠단다. 한밤 중에 무거운 원액션과 릴렉스 체어를 다른다는 건 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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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19 - 치악산 금대야영장, 첫 방문
국립자연휴양림이 주말추첨제로 전환되고 나서, 국립공원으로 자꾸 눈이 돌아간다. 가격도 덜 싸고, 일반 오토캠핑장 같아서 싫긴 했지만, 그나마 내가 노력해서 예약이 가능하기라도 하니.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곳을 물색하던 중에, 이번에는 치악산 금대야영장을 찾게 되었다. 한시간 반 정도 거리니 그리 멀지도 않고, 방문 평도 좋고. 다만, 카트로 짐을 실어 날라야 한다는 문제가..... 금요일 퇴근후, 집에 들렀다가 가족들 데리고 출발했기 때문에, 이미 야영장은 많이 어두워졌다. 헤드랜턴에 의지해 텐트와 타프를 치고, 테이블도 펴고 의자도 놓고... 사실 여기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기는 한데, 좀 지저분해보인다며 굳이 우리 테이블과 의자를 쓰셔야겠단다. 한밤 중에 무거운 원액션과 릴렉스 체어를 다른다는 건 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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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동 탄천 물놀이장
소백산 캠핑을 예약해뒀었는데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더워서, 정말 캠핑가서 더위에 지쳐지내다가 올 것만 같아서, 캠핑 짐을 차에 싣다가 관뒀다. 덕분에 2만원이 넘는 위약금을 물었지. 하지만 캠핑 처음 다닐때 8월 휴가시즌에 땡볕에서 캠핑했던 것이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정말 자신이 없었다. 캐리비안 베이도 콩나물 시루처럼 복잡하다 그러고 해서, 부근에 있는 공공 물놀이장에 놀러왔다. 여러 군데가 있는데, 그 중에 바로 옆에 공용주차장이 있다고 하는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어린이 물놀이장을 찾았다. 물이 얕다못해 겨우 무릎에나 올려나. 물도 미지근한데, 유아들을 위해서라면 좋을 것 같기도 하다. 하루 휴가낸 평일이라 그런지,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지 않다. 옷 갈아입을 겸 그늘막을 챙겨왔는데, 수영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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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늦게 나선 에버랜드
토요일, 아이들의 방과후 수업을 마친 후 에버랜드에 와 봤다. 참 가까운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 때문에 내키질 않았는데 야간개장도 하는데다 저녁 비소식 때문에 사람도 적을 것 같아서 시도한 것이다. 놀이공원 카드할인 한도 때문에 이번에는 아이들만 연간회원권을 만들었다. 입구에서 팝콘 리필할 수 있는 통도 샀다. 디자인보다는 팝콘이 가장 많이 담길 것 같은 펭귄 녀석으로. 동물들이 있는 코스부터 돌았다. 사실 딱히 생각하고 간 건 아니었다. 어디가 어딘지 몰라, 얼마전에 회사행사 때 가봤던 길로 갔을 뿐. 회사사람들과 에버랜드에 다녀온 후에 아이들에게 자랑했던 곳이 있는데, 바로 앵무새에게 모이를 줄 수 있는 곳이었다. 그냥 손만 뻗어도 모이를 주나 싶어서 찾아온다. 계속해서 동물들을 구경하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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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18 - 소백산 삼가야영장, 제대로 우중캠핑
예전에 함께 캠핑다니던 가족과 함께 간만에 나섰는데, 날씨가 꽤나 안좋다. 그나마 철수하는 일요일은 날씨가 괜찮다고 해서 왔는데, 금요일날은 폭우를 맞으면서 텐트를 쳐야 했다. 늘 그렇듯, 텐트 다 치고 나니 비가 좀 뜸하긴 하네. 습한 기운도 떨쳐낼 겸 모닥불을 피운다. 다음 날을 위해서 장착을 남겨두려고 했지만, 일찍부터 시작했던 불장난 덕에 장작을 다 써버렸다. 화로 밑에 호일로 싸둔 군고구마도 이런 깨알같은 재미 중의 하나지. 캠핑장 가운데로 흐르는 작은 냇가. 여기에 발 담그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동네(?) 아이들이 모여서 올챙이를 잡느라 분주하다. 좌우로는 사이트가 가까울지라도, 앞뒤로는 여유공간이 있다. 물빠짐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살짝 언덕처럼 되어있어 폭우에도 지낼만 했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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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17 - 태안 학암포오토캠핑장
석가탄신일이 끼어있는 연휴. 변산자연휴양림 예약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뒤늦게 국립공원 야영장 예약으로 잡은 '학암포 오토캠핑장'. 토요일 점심무렵에 출발한데다, 3일 연휴라 그런지 교통체증 정도가 확연히 달랐다. 네이버에서 예상시간으로는 2시간 40분 정도 거리였음에도, 이날 4시간 반 정도 걸려서 도착을 했다보니, 텐트치고, 타프치고 저녁식사 준비가 끝나니 벌써 밤이다. 직접 만들어온 투호놀이. 일명 화살던지기. 그런데 한개씩해서는 안들어가는지, 여러개를 한번에 던진다. "한개는 들어가겠지" 생각했겠지만, 역시나... 아침부터 해가 뜨겁다. 새로 산 ENO 해먹을 설치해줬다. 차가운 느낌이긴 하지만, 면 해먹에 비해서 딱히 불편하다거나 하는 건 모르겠다. 대신 부피와 무게는 1/3 정도 인듯. 예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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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자연휴양림
어느날 희야가 지인의 카카오 스토리를 보다가, 변산자연휴양림 바로 앞에서 갯벌체험을 했다는 글을 보게 되었다. 언뜻 사진으로 보기에도, 그리고 지도상 위치에도 바다 바로 앞이기에 가능할 것만 같았다. 변산휴양림은 휴양관(큰 건물에 여러 객실이 함께 존재하는 형태) 뿐이었는데, 그래도 다행히 복층과 단층짜리 객실 2개를 구하게 되어, 다른 지인 가족들과 함께 다녀오게 되었다. 금요일 늦은 오후에 출발을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차가 밀리진 않았지만, 거리가 거리인지라 밤 9시 반쯤 되서야 도착했다. 밤 10시가 체크인 가능 제한시간이라는 전화에, 저녁식사도 휴게소에서 빵을 사다가 차안에서 먹어야 했다. 그런데 알던 것과는 달리, 휴양림 관리소에서는 출입을 금하고 있었다. 갯벌이 깊고 불균일해서 자칫 들어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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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미술관 벚꽃 구경
서울에 사는 친구 녀석이 용인 호암미술관에 벚꽃놀이를 가보자고 하길래, 평생 처음으로 벚꽃보러 주말에 나서봤다. 김밥을 사오려는데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많아서 조금 늦긴 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호암미술관 주차장에 주차 성공~!! 다른 곳보다 벚꽃이 늦게 피는 곳이라 들었고, 이틀전만 해도 거의 안피었다는 인터넷 카페글들을 보고 내심 걱정했었지만, 다행히 아쉬운대로 어느 정도 피긴 했다. 올해 처음 나오는 듯한 봄나들이. 날씨도 따뜻해지고, 잔디도 푸르러지고 있다. 시간이 아직은 조금 일러서일까. 넓은 피크닉 공간이 부담스럽기까지 하다. 주변에 핀 꽃들을 보러 가기도 또 열심히 뛰어다니기도 한다. 조금씩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미술관이긴 하지만, 미술관보다는 피크닉장에 오는 사람이 더 많아보인다.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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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변 국화축제
낙동강변에서 국화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에, 주말 나들이 삼아 나왔다. 오는 길에 도시락으로 치킨을 사왔고, 오자마자 까먹기 바쁘다. 사실 이 곳은 국화축제 현장이 아니지만, 만나기로 한 일행이 있어 먹으면서 잠시 기다리기로 했다. 늦은 가을인데다 해가 넘어가는 시각이지만, 그래도 무척이나 햇살이 뜨겁다. 그리고, 비닐하우스 비슷한 가건물안에서는 꽃꽂이 대회 출품작들이 있었다. 국화축제라는 것이 우리 가족에겐 참 낯선 행사이긴 한데, 그래도 특이한 경험을 했던 것 같다. 그건 입으로 부는게 아닌데... 국화축제를 돌아보는 길이 짧아서, 다 돌아보니 시간이 많이 남았다. 주변에 공터가 많지만 그늘이 별로 없는 곳이라, 차를 세워 만든 그늘아래에 돗자리를 펴고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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